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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 어떤 업무를 할까?

맨날러 2020. 11.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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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할까? 다르게 질문을 해보자면,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자에게 기대하는 업무범위는 무엇일까? 



앱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다고 했을 때, 이 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개발자, 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자가 한 팀을 이루게 된다 (혼자서 다 해내는 경우도 더러 있다) 기획자가 직접 개발을 해서 앱을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 다음에 나열된 업무들이 기획자가 담당하는 업무들이다. 


기획서를 쓴다.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관리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기타 등등


사실 딱 잘라서 업무 범위를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렵다. 서비스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상세업무는 회사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 굵직한 단위로 나누어봤다.


1. 기획서를 쓴다.

기획자라는 직무가 낯선 사람에게는 기획서라고 하면 막연한 형태의 문서를 떠올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서비스 기획자가 쓰는 기획서라고 하면 화면정의서, 화면 설계서, 스토리보드 등으로 지칭되는 앱/웹 등의 설계도 같은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기획자의 주된 역할 중 하나이다. 이 문서를 부르는 명칭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통용되는대로 부르면 된다. 스토리보드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양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쓰는 법을 익혀서 작성한다. 스토리보드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다뤄보는게 좋겠다.


2.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관리한다.

기획자는 협업의 중심이다. 프로젝트에는 인원이 투입되고 정해진 타임라인을 목표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일정을 기획자가 책임진다. PM, PL, PO 등 프로젝트 또는 프로덕트가 명칭에 들어가는 직무들도 들어봤을텐데, 기획자의 다른 이름이나, 관리측면에 특화된 롤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실무로서 상세 기획을 하는 사람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사람의 역할이 나뉘게 되는데, 경력이 높아질수록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규모가 작은 서비스이거나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경우 (ㅠ) 기획자는 스토리보드도 작성하면서 일정도 관리한다.


3.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커뮤니케이션이란 개발, 디자인 인력들과의 소통, 조율 등을 의미한다. 넓게 보면 고객과의 소통도 포함한다. 스토리보드를 완성해서 다음 롤의 담당자에게 넘겼다고해서 다가 아니다. 기술적인 이슈로 인해 기획이 온전히 구현되지 않을 수도 있고, 디자인이 나의 의도와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한 근거있는 대안 및 해결책을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팀웍을 해치지 않고 각 파트의 입장을 배려해서 큰 잡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프로젝트에 합당한 방향성과 목표일정을 정해서 리드해야 한다.


4. 기타 등등

기타 등등의 업무가 꽤나 다양할텐데, 위 세가지 업무보다 꼭 덜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다. 서비스의 정책이나 시장 상황, 서비스에 장애물이 될법한 법적 규제 등도 알아봐야한다. 프로덕트의 완성도를 확인하기 위해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할 수도 있다. 때로는 고객을 직접 응대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서비스를 잘 안착시키고 순항할 수 있게하는 가지각색의 부수적인 작업들을 수행할 필요도 있다.


모든 서비스 형태에서의 기획자의 모든 업무를 다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길어지기도 할 것이고 나는 할 능력도 안된다. 이정도 업무들이 기획자가 기본적으로 맡게 되는 역할이다. 해당 서비스, 프로덕트의 미니 CEO 쯤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내 프로덕트와 시장, 고객에 대한 이해, 동료를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력, 자신감, 결단력, 책임감 등이 기획자가 추구해야할 능력일 것 같다. 즐겁게 해볼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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