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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리뷰 성수동 뚝섬역 맛집 - 12. 봉평메밀면사무소 / 막국수

맨날러 2021. 5. 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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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뚝섬역 근처로 출근하고 있는 직장인의 식당 리뷰입니다. 맛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이며, 까다로운 입맛은 아닙니다.

식당: 봉평메밀면사무소
메뉴: 막국수
가성비: 좋음
맛: 좋음
양: 충분
매장 규모: 좌석 많음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뭔가 요즘 갬성이 녹아있는 말장난식 네이밍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 생긴 가게일줄 알았는데 꽤나 유명한 집이었다. 간판의 디자인이 최소 90년대에는 오픈했을 것으로 짐작케 했다. 좌석이 꽤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도 웨이팅이 있을정도이다. 

메뉴를 보면 꽤 빼곡하다. 단연 주된 메뉴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회막국수일 것이다. 이날 나는 비빔막국수와 회막국수 사이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했다. 회막국수나 회냉면을 먹다보면 간혹 비빔막국수에 그저 물컹거리는 식감의 무언가가 추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고 그냥 비빔으로 시켜도 될뻔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 가게의 퀄리티를 믿고 회막국수를 시켜보기로 했다.

지금보니 사진에 양이 적어보이게 나온거 같은데, 빡빡하게 감은 실타래의 형태로 나오는데 풀어보면 생각보다 양이 꽤 넉넉하다. 다 먹고나서 배가 꽤 불렀다. 양념도 좋고, 면도 적당히 쫀득한 느낌이 드는게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나를 만족시킨 것은 회였다. 아마 양념장에 잘 버무려 살짝 삭힌 명태회가 아닐까 싶은데 약간의 발표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과하지는 않았으나 존재감을 충분히 발산했다. 비빔 막국수를 시켜먹는게 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은 전혀들지 않았다. 다음에 오더라도 비빔보다는 1000원 더 추가해서 회막국수를 먹을 것 같다. 여튼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다른 메뉴도 궁금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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