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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맨날 5K달리기 -8일차- 달리기 효율?

맨날러 2019. 5. 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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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달리기
  - 날짜: 5월 14일(화) -8일차
  - 거리: 5.04km
  - 시간: 32:23
  - 페이스: 6'26"
 
• 오늘의 몇마디
-달리기 효율에 대한 고민-
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으려면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한데, 승부욕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지는걸 싫어한다. 어릴 때부터도 지는 게임은 웬만하면 안해서 잘하는건 꽤 잘하고 못하는건 아예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 달리는 기록이 어제보다 느리면 어제에 나에게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꾸 속도를 높이고 싶어진다. 이게 먹히면 좋은데, 무리를 하게되는 경우가 생긴다. 모든 운동의 최대 불행은 부상이다. 몸 건강하려고 시작했다가 몸을 버리게되면 안되니 달리면서 몇번이고 내 자신을 어린애 얼르듯이 다독인다. "기록 중요한게 아니야~ 꾸준히만 하자~ 착하지~"

어제 달린 아침 런닝에 대한 글에 적었는데, 아침에 뛰는게 나는 조금 힘들다. 어느정도 페이스를 올리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데 맘처럼 몸이 가볍지 않으니 내심 답답함 같은게 있다. 그런데 오늘 천천히 달리는 것에 장점을 발견했다. 주법이라고 해야하나? 달리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천천히 달리다보니 내 다리의 느낌에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내 무릎의 각도가 약간 바깥쪽을 향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는데 (오다리?) 그렇게 되면 몸이 앞으로 나가는 힘이 조금 분산되지 않을까? 싶었다.  무릎을 살짝 안쪽으로 모으고 발이 땅을 찰 때 힘의 방향을 약간 더 앞 직선으로 향하게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빨리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 느낌인지 실제인지는 더 확인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지금 버스에 앉아서 내 다리를 보면 한쪽 발목에 다른쪽 발목을 살짝 올려 놓고 있는데, 그로 인해 양무릎이 약간 바깥쪽으로 벌어지게된다.

매일같이 달리기를 하면 폐와 심장의 기능이 좋아질 것이다. 그래서 오래 달려도 조금 덜 지치게 될텐데, 엄밀히 따져보면 달리기 페이스를 올리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적을거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내가 전문가는 아니라 모든 글 내용은 검증되지 않은 뇌피셜이지만, 솔직한 감상이기 때문에 아주 틀린 얘기가 아닐 것도 같다. 달리기를 더 잘하기위해 단련되어야 하는 신체능력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달리는 자세를 잘 잡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에 달릴 때 무리하게 욕심내지 말고 가만히 내 자세를 살펴보고 개선해보자. 달리기를 하게된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자세 교정도 그 중 하나였다. 스스로 허리를 굽게하고 다니는 것 같다고 평소에 생각했었는데 맨처음보다 이미 곧게 다니는 편인 것 같다. 더 펴져야 하기는 하지만. 천천히 달리면서 몸을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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