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맛집 리뷰

직장인 리뷰 성수동 뚝섬역 맛집 - 11. 진작 다이닝 / 퓨전 일식: 덮밥, 파스타, 모듬카츠 등

맨날러 2021. 5. 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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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뚝섬역 근처로 출근하고 있는 직장인의 식당 리뷰입니다. 맛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이며, 까다로운 입맛은 아닙니다.

식당: 진작 다이닝
메뉴: 덮밥, 파스타, 마끼, 모듬카츠 등
가성비: 비싸지만 괜찮은 편
맛: 좋음
양: 적당
매장 규모: 넓은 편

일단 위치가 신선하다고 할까? 식당이 있어야할 곳에 있지 않은 느낌이다. 금속을 다루는 공업사들 사이에 드러나지 않게 위치하고 있다. 매장 입구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갤러리나 인테리어를 잘한 공방 같은 느낌이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사실은 작은 팁이다. 하지만 사실 인기가 이미 꽤 있고 잘 알려진 편이라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보통 있기는 하다. 운좋게도 회사 근처라 웨이팅이 없는 날 쏙 들어갔다. 내부 인테리어사진은 없지만 꽤나 모던하고, 깔끔하고, 테이블, 식기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 내가 데이트 현역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갈 곳으로 점찍어 둘만한 식당 중 하나이다.

단, 회사원의 점심식사로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 가성비가 좋기는 힘들다. 하지만 미리 맛에 대해 살짝 코멘트하자면 이 가격을 지불한 것이 아깝지는 않는 정갈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였다. 메뉴는 마끼, 덮밥, 파스타류가 있는데 나는 진작봉골레, 같이 간 회사 동료는 한우대창덮밥, 모듬카츠를 시켰다. 

아름다운 자태이다. 맛은 대창덮밥 = 모듬카츠 >> 진작봉골레였다. 파스타 가격은 원래 어딜가나 꽤 비슷하다. 파스타라는 것이 원래 저렴과는 거리가 먼 메뉴이고 그만큼 맛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내가 낸 음식가격이 아까운지 아닌지가 감각적으로 평가대는 메뉴 중 하나이다. 진작봉골레는 굳이 이 맛이라면 두번 먹지는 않겠다 싶은 정도였고, 나는 원래 첫 방문한 식당은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는 편인데, 물론 이 메뉴가 시그니처는 아닐 수도 있지만 이름에 식당이름이 들어가서 뭔가 특별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런 건 없었던 것 같다. 플레이팅은 예뻤다. 

그래도 같이 간 동료들의 메뉴는 맛이 있었다. 양이 넉넉해보이지 않아 한입만 먹었지만 대창덮밥 같은 경우도 같이 곁들여 나오는 양파나 와사비와 밸런스를 잡아주어 많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감칠맛나게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 온다면 이걸 한그릇 다 먹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모듬카츠도 꽤 구성이 괜찮았고 고급스러웠다. 비슷한 카츠를 근처에 윤경이라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 그에 비에서는 저렴하여서 나라면 카츠를 먹는다면 윤경보다는 여기를 가지 않을까 싶다. 마끼나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볼 마음이 있다. 월급날 쯤?

한끼 식사로 약간은 부담있는 가격이지만 마음과 지갑의 여유가 있다면 가볼만한 식당. 데이트코스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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